예순이 넘은 내 아내는
요즘 자꾸 이기적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가족 모임은 물론이고 친구들 부부동반 모임에 가서도
다른 사람들이랑 말은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남의 물건을 함부로 만지곤 합니다.
며느리와 사위의 표정이 이상해지고,
친구들도 뭔가 잘못 먹은 얼굴로 바라보지만,
그럴 때마다 난 미안해하며 물건을
그들 곁으로 도로 놔줍니다.
나는 연신 미안하다는 말로써 이야기하지만
가끔은 남들이 안 보는 곳에서
조용히 눈물을 흘립니다.
아내는 원래 늘 남을 배려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길을 가거나, 문을 열 때도 뒷사람을 위해 양보하고
웃음도 많고, 정도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초기 치매 진단을 받은 이후로는
늘 산만하고, 때로는 내 것 네 것을 못 가리고
만지는 증세가 생겼습니다.
병 때문에 그런 건데도
저희 부부를 모르는 사람들은 사실 확인도
안 하고 화부터 내기 시작합니다.
그런 아내의 행동에 나는 눈물이 나옵니다.
아내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나는 아내를 꼭 껴안고 말했습니다.
“어떤 욕을 들어도 내가 있으니 걱정하지 마.
난 끝까지 당신 편이니까!”
네가 없이 웃을 수 있을까
생각만 해도 눈물이나
힘든 시간 날 지켜준 사람
이제는 내가 그댈 지킬 테니
(중략)
한 송이의 꽃이 피고 지는
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해
-폴킴, 모든 날, 모든 순간-
내 남편, 내 아내…
가장 가까이 있어서
우리는 이 사람이 얼마나 눈부신 사람인지
모르곤 합니다.
모든 날, 모든 순간을 함께 해온
내 남편, 내 아내에게 끝까지
힘이 되어 주세요.
# 오늘의 명언
행복한 결혼은 약속한 순간부터 죽는 날까지
지루하지 않는 기나긴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다.
– 앙드레 모루아 –
건강이 최고입니다.동반자와의 삶도…
동반자의 마음을 항상읽어주세요.
같이 느끼고 사랑하며 살아요.
내인생의 동반자를 위해 기도 합니다.
항상 건강하고 밝은 모습을 유지하시라고요.
최근에 이렇게 마음에 와닿는 글이 있었나 싶을만큼 찡하고 눈물이 났습니다.
남편분께서 연신 미안하다하시고 사람이 없는 곳에서는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너무 마음 아프네요…
남편분과 아내분 그리고 가족 모두를 응원합니다! 힘내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제 경우에는 어젠가부터 아내가 저를 못 미더워하기 시작했습니다.
항상 제가 하는 말, 행동은 모두 옳다던 아내가 언젠가부터 트집을 잡고 다른 의견을 냅니다.
이치와 사리분별을 하여 말해도 믿지를 않습니다. 특히 의심이 많아지고 고집이 세졌습니다.
지금까지는 말로나마 맞춰주려하지만 저도 어느 순간 불뚝합니다.
이제 같이 살, 지낼 날도 얼마나 될 지 모르는 나이인데 서글퍼집니다. 저도 어느날이면 그렇게 될까 걱정이 됩니다.
치매를 비롯한 몹쓸 병을 앓는 가족의 곁을 지킬 수만 있다면
그것도 하나의 행복이며 보람입니다.
삶은 황량한 광야를 걷는 것… 예전엔 아내가 오아시스였기에
이젠 내가 그녀의 오아시스가 되어줘야 합니다.
아름다운 커플입니다. 부인은 행복하시겠어요. 좋은 남편이 있으니.
두 분 오래오래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울컥하네요. 참 훌륭한 남편분의 모습에 존경을 표합니다.
아침부터 눈물납니다
그런 아내를 알고 믿어주는 남편은 더 위대하고 넓은 사랑꾼이시네요…..아내도 행복할 거에요….힘내십시요…
두 분의 사랑이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찬미 예수님.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아멘. 좋은 이야기, 아니 교훈이 되기에 충분한 이야기를 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 글을 보면서 감동 눈물이 납니다
저흰 45년 함께 살아온 부부 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함께할 날이 남은지 몰라도
처음 만난 그때처럼 그렇게 살고싶습니다..
엊저녁 아내와 조금 언성을 높였었는데…ㅋ
좋은 도전과 방향을 주는 글 이네요~
노력해서 저도 이렇게 살렵니다.^^
*p.s. 그런데 공유하려고 아이콘을 누르면 아무 메시지도 뜨지 않고 에러가 자꾸 나네요?? 알아봐 주세요~^^
따뜻한 하루입니다.
저희는 이상 없이 공유가 잘 되는데 어느 부분이
안 되시는지 이메일로 문의해주시면
다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letter@onday.or.kr
내편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지요.
부부이 사랑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감사합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네요.